율두스의 "맛" 이야기/"맛"있는 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니가 인생의 매운 맛을 알아? 어릴 땐 안 맵고, 안 짜고, 안 달고 좌우간 담백한 음식이 좋았다. 대학 시절 친구나 선배들은 “멀겋게 생겨서 입맛도 멀겋다”며 쫄면 대신 우동만 먹는 나를 자주 디스하곤 했다. 하지만 맵고 짠 거 못 먹어서 “인생의 매운 맛을 모르던 그 짜식”은 언젠가부터 향신료 물씬한 좀 센 음식을 좋아하게 되었다. 사회 생활하며 외식을 많이 하다 보니 입맛이 자극적으로 변하게 된 건가……. 어쩌면 없는 솜씨로 요리를 하고 난 뒤 뭔가 심심하고 부족한 것을 ‘청양 고추’와 ‘참기름 듬뿍’으로 수습하면서 생긴 습관인가? 다행히 아직 ‘단짠단짠’만은 좀체 거부감이 드니 미각이 완전히 죽은 건 아니라고 위로해본다. 아무튼! 그런 내 입맛에 아주 흡족한 음식이 바로 동남아풍의 요리들이다. 그 중에서도 “똠얌꿍”은 완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