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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좋다

<스파이더맨 홈커밍,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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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홈커밍, 2017

Spider-Man: Homecoming


액션, 어드벤처, 판타지, SF / 12세 관람가

2017.07.05 개봉 / 133분

감독 : 존 왓츠

출연 : 톰 홀랜드(스파이더맨 / 피터 파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아이언맨 / 토니 스타크), 

마이클 키튼(벌처), 존 파브로(해피 호건), 마리사 토메이, 도널드 글로버



역시 스파이더맨은 ‘다정한 이웃들의 친구’여야 제 맛이지!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살짝 무거운 분위기로 흘러가던 전작 시리즈에 비해 한층 영특하고 귀여운 10대 스파이더맨의 합류를 알렸다! 스파이더 맨의 미덕인 가난미, 총기, 평범함은 그대로인데다 한결 밝아졌다. 



스파이더맨의 가장 큰 매력이라면, 단연 ‘하고잽이’(뭘 하고 싶어 안달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국어사전에는 없음!)로서의 발랄한 적극성!


알려져 있다시피 많은 수퍼 히어로 캐릭터의 공통점을 요약하자면 대강 이렇다. ‘운명의 장난’으로 어쩌다 수퍼 파워를 갖게 된 뒤 지구를 살린다거나 악으로부터 정의를 구현에 매진하는 동안 ‘자연인 vs 수퍼 히어로’ 사이에서 자신의 양면적 정체성에 대한 ‘딜레마’로 고민한다는 것.


그에 비해 <스파이더맨 홈 커밍>의 피터 파커는 제발 하루라도 빨리 ‘스파이더맨’의 임무를 부여 받아 한 번이라도 더 줄을 쏘아 보고, 한 놈이라도 더 많이 세상의 나쁜 놈들을 무찌르고픈 열정에 불타는 젊은이다.



피터 파크의 앳된 외모와 다소 소박한 에피소드 탓에 하이틴 청춘물의 느낌이 살짝 들기도 하지만, 다행히 주인공 톰 홀랜드의 안정된 연기가 영화의 중심을 잡아준다. 그의 성장하는 모습이 궁금해서라도 다음 시리즈를 보게 될 것 같다.


아쉬운 점은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비주얼 백미라고 할 ‘거미줄 발사’ 씬이 다소 부족한 점. 관객들이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기대하는 것은 아이언 맨과 같은 첨단 기술과 눈이 휘둥그레질 현대 무기의 시연이 아니다. 관객들이 원하는 것은 다름 아닌 커다란 스크린에서 더 많이, 더 화끈하게 줄을 쏘며 시원시원하게 빌딩 숲을 날아다니는 스파이더맨의 모습, 그리고 극장을 나서면 무더위가 싹 달아나는 듯 상쾌해지는 바로 그 기분이다.


혹시나 소니와 마블의 합작 때문에 스파이더맨이 ‘토니 스타크’ 회사에 취직해 평범하게 월급 받는 수퍼 히어로 살아가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을까 마음 졸였는데, 마지막 장면을 보며 입 꼬리가 슬며시 올라갔다. 


물론 생활인으로 살아가기엔 안정된 정규직이 훨씬 낫겠지만 벌써 안주하기에 돌아온 스파이더맨은 너무 젊고, 미래는 창창하다!


Anyway, welcome back Spider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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