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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시끄러운 고독>-보후밀 흐라발 지난 번 포스팅에서 종종 제목에 이끌려 소설을 살 때가 있다는 고백을 했는데, 또 하나 책을 고를 때 나를 홀리곤 하는 요소가 바로 띠지에 박힌 카피다. 서점에 진열된 수많은 신간들 틈에서 단 한 두 줄로 독자의 시선을 잡아끄는 당당한 카피도 매력적이고, 그 속에 무엇을 담을지 고심을 거듭한 편집인들의 눈물겨운 고뇌가 느껴져서랄까. 너무 시끄러운 고독 작가/ 보후밀 흐라발 그런 점에서 오늘 소개하려는 책은 ‘나’라는 독자를 붙드는데 띠지가 제대로 열 일 했다. 일단 제목인 에서부터 눈길이 머물렀는데(이런 형용 모순적인 제목들 좀 좋아함 ㅎㅎ), 띠지에 떡하니 쓰인 문구가 다름 아닌, “국내 소설가 50인이 뽑은 2016년 올해의 소설” 게다가 “체코의 국민작가 보후밀 흐라발 필생의 역작” 무려 “국민 작.. 더보기
여름철 아로마 오일 시리즈 2탄-페퍼민트(Peppermint) 여름철 아로마 오일 시리즈 2탄-“페퍼민트(Peppermint)”덥고, 지치고, 기운 없고, 무기력해지기 쉬운 여름을 구원해줄 가장 강력한 한 방, 단연 “민트”죠. 개구지고 씩씩한 사내 아이를 연상시키는 민트! 향기를 맡자마자 코끝이 “뻥” 뚫리는 듯 상쾌하고 시원한 향기가 매력적인 아로마 오일입니다.흔히 껌 맛, 치약 맛, 파스 향, 멘솔레담 향기로 통하기도 하는데요. 향수부터 먹거리, 담배까지 다양한 활용도 덕분에 대중적 인지도가 매우 높은데 반해 의외로 민트향의 아로마 오일이 있다는 것을 잘 모르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 민트는 오래 전부터 중국과 일본에서 재배 되었습니다. 이집트에서는 고대 무덤에서 BC 1000년 전에 쓰여진 페퍼민트에 관한 기록이 발견 될 만큼 유구한 역사를 자랑합니다.우리나라.. 더보기
노무현입니다 영화 감독: 이창재 주연: 노무현 지하철 공사가 한창인 90년 대 어느 도심 한복판. 오버코트를 걸친 자그마한 체구의 남자가 씩씩하게 걸어간다. 지나가는 낯선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인사를 건네는 남자의 카랑카랑한 목소리. “안녕하십니까? 노무현입니다.” 몇몇은 어색한 듯 악수를 받고, 몇몇은 무표정한 얼굴로 외면한다. 머쓱한듯 싱겁게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걸어가는 남자의 뒷모습. 아마도 과거 TV 다큐멘터리의 한 장면을 영화의 예고편으로 쓴 것 같은데, 그야말로 너무나 '노무현'스러운 장면이었다. 홀린 듯 이 영화를 꼭 봐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개봉한지 몇 주가 지나서야 보게 된 영화 . 개봉 10일만에 벌써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더니, 애매한 시간대, 번잡한 곳에 위치한 상영관이 아님에도 좌석이 제법.. 더보기